김초엽 열림원 글을 쓰는 작가 중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작가가 있을까? 언제나 그렇지만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가 책과 서점인건 여러분들도 아시죠. 소설 중에는 서점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잠시 서점이 특정 공간으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지구끝의 온실》에서 나오미와 아마라가 도망다니는 중에 만난 서점은 비록 폐허 속에 자리잡고 있지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했었고, 단편 〈행성어 서점〉은 우주 어느 별에 있는 서점이 배경이었고요. 다른 작가의 에세이에서 찾아보면, 책갈피 조차도 훌륭한 이야기 소재였기도 (황정은 에세이 《일기》) 오늘 소개드리는 김초엽 작가님의 첫 에세이는 아예 전체가 책에 대한 이야기 《책과 우연들》 첫 에세이, 그것도 책과 관련된 ..